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2015)

작성자 :   |   작성일 : Aug 20, 2016  |   카테고리 : 추천 도서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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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7 (일의 의미)

‘내가 하는 이 일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의미? 그런 건 원래 없다. 세상의 모든 의미는 내가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다.

p.37 (영감이 떠오르든 말든)

비가 오나 날이 맑으나, 숙취에 시달리든 팔이 부러졋든, 그 사람들은 그저 매일 아침 8시에 자기들의 작은 책상에 앉아 할당량을 채우지요. 머리가 얼마나 텅 비었건 재치가 얼마나 달리건, 그들에게 영감 따윈 허튼소리. 레이먼드 챈들러의 에세이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중.

p. 166 (젊은 시기 기초체력)

젊을 때 성실하게 애쓰고 노력하는 것은 기초체력 쌓기 훈련 같은 거라서 몸과 정신에 각인시킬 수 있을 때 해놓지 않으면 훗날 진짜로 노력해야 할 때 노력하지 못하거나 아예 노력하는 방법 자체를 모를 수 있다. 잘될지 잘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젊은 시설 최선을 다해 노력했거나 몰두한 경험 없이 성장해버리면 ‘헐렁한’ 어른이 되고, 만약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이건 나의 최선이 아니었으니까’라며 마치 어딘가에 자신의 최선이 있다고 착각하면서 스스로에게 도망갈 여지를 준다.

p.195 (인정욕)

앞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 사람이 막상 나를 싫어하는 것은 또 견디지 못해서 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부단히도 애썼던 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그 사람이 썩 좋지도 않으면서 그가 내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더 강박적으로 불안해 했다….곰곰 생각해보니 나는 자존감 부족을, 나의 불안정한 자아를, 타인과의 관계 즉 인정 욕구로 채우려고 했다. 그러려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단 1명도 있어서는 안되었다.

pp. 206-208 (복잡한 미움)

나는 이 ‘복잡한 미움’이라는 감정이 무척 흥미롭다. 적극적으로 그 사람을 미워하고, 사랑에 빠진 것도 아닌데 자꾸만 생각난다. 그러면서 내 마음이 심란하고 괴롭다. .. 우선, 그에게서 나의 싫고 못마땅한 점이 보여 미운 사람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사람에 대한 미움이다… 마지막으로 관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미움 있다. 내가 상대에게 원하는 만큼의 관심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무시받고 있다고 느끼는 속상함이다.

p. 227 (거절)

아마 상대는 당신이 자신의 부탁을 감히 거절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당황해하며 언짢아할 것이다. 순간 ‘내가 너무 야박한가?’ 싶겠지만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상대일수록 끝까지 거절해야만 하는 상대인 것이다. 제 타이밍에 거절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결과를 낳는다.

p.278 (꿈에 대해)

꿈 때문에 내가 사라진다니까요. 꿈 때문에, 있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고, 심지어 직업이 되어서도 안 되는 꿈 때문에 다들 현재를 희생하고 사랑도 희생하고 그런거잖아요.

p. 287 (오늘도 나답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오늘도 무사히’예요. 그렇게 살려고 하다 보면 어떤 경우도 나답게 살 수 없는 거예요. ‘오늘도 무사히’에서 무사히라는 단어를 지우고 ‘오늘도 나답게’라고 바꾸고 싶어요. 그러려면 결국은 상처 입을 각오를 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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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래 교수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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